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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미디어 리뷰/국내 음반 리뷰

이채연 두 번째 EP 앨범 "Over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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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의 두 번째 EP 앨범 "Over The Moon" 자켓사진

 

- 개요 -

 

이채연의 두 번째 EP 앨범 "Over The Moon"

우리가 바라보는 아이돌 가수 이채연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K팝스타 3에서의 박진영에게 큰 칭찬을 받으며 춤을 무지 잘 추던 어린 이채연. 
아이즈원에서의 그리 존재감은 크지 않았지만 아이돌 중에서 댄스로 탑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채연. 
스우파에서 유일한 아이돌 출신으로 나와서 고군분투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이채연.
저에게는 이채연의 이미지는 어느 미디어에도 겸손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스타성이 조금 부족하여 대중들에게  외면당하는 그녀의 모습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녀는 반갑게도 이번엔 새로 솔로 두 번째 EP발매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좋게 평가한 첫 번째 EP앨범 "HUSH RUSH"에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앨범을 발매하였습니다. 주로 싱글위주로 발매하는 현 아이돌 솔로 가수 시장에서 
벌써 개인 솔로 EP를 두 장이나 냈다는 것은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의 방증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그런 열정은 많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EP 앨범 "Over The Moon" 리뷰를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운드적인 리뷰 위주로 하는 편이므로 참조하여 읽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트랙 리스트-


1. Intro: Line By Line
2.KNOCK
3.I Don't Wanna Know
4.Don't Be A Jerk
5.Like A Star

 

- 앨범 리뷰 -



1. Intro: Line By Line


앨범의 인트로 격인 음악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클린톤의 일렉기타가 매력적인 짧은 댄스곡입니다. 
멜로디가 상당히 기분 좋은 여름 느낌 나는 곡으로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갖게 만듭니다. 
가사면에서도 휴양지에서 들을법한 "맘대로 놀아보자" 이런 내용이라 곡에 참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인트로가 아니라 완곡으로 만들었어도 충분히 좋았을 것 같습니다.
완곡으로 만들고 타이틀곡으로 삼았서 여름을 겨냥해 냈어도 충분히 승산 있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짧아서 아쉬운 곡입니다. 저한테는 이 짧은 곡이 본 EP에서 타이틀곡 다음으로 좋습니다. 


2.KNOCK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하이 주파수대역이 컷필터링 한 무그 베이스 사운드와 제대로 댐핑감 있는 킥 사운드가 이곡의 핵심입니다.
킥과 베이스의  Funky 한  리프 연주는 여느 가요나 아이돌 음악에서 들어볼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또한 이 곡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잘 버무려져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완성도 있는 댄스 곡이 되었습니다. 
정말 매력적이라 마치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그것을 듣는 것 같은 쾌감을 줍니다.  
듣고 있으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굉장한 리듬감을 가진 곡입니다.
글라이딩기술을 사용하는 무그 베이스 음들과  중간중간에 드럼 브레이크 시간에 들어오는 

패드 사운드들은 듣는 재미를 가중시켜 줍니다. 
이곡을 들으면 왠지 저에게는 악뮤 이수현의 에일리언이란 싱글곡이 조금 생각납니다.(그 노래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댄스곡이며 아이돌 음악 중에선 특히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3.I Don't Wanna Know


상당히 거친 디스토션 신디음이 메인인 곡입니다. 
이곡은 제가 듣기엔 멜로디나 반주가 상당히 남성적인 곡입니다.
그래서 여성 아이들 가수보다는 남성 아이돌이 소화했어야 할 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곡은 과거 90년대 한국에서 유행하던 테크노 가요(?) 음악의 분위기이며 (진짜 테크노는 아닙니다.)
제 기준엔 조금 아쉬운 곡입니다. 이런 곡이 매력적으로 되려면 클럽에서 듣는  
환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안 납니다.
매력적이지 못한 신스음과 너무 단조로운 코드전개는 아쉬움을 더합니다. 
본 EP앨범이 저번 앨범보다 무거운 이미지가 조금 있고 이곡도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곡을 수록한 게 아닐까 한 생각도 있지만 곡자체의 퀄리티에서 여전히 아쉽습니다.  
사실 성의 없이 만든 후렴구도 별로입니다. 


4.Don't Be A Jerk


이 곡의 먹먹한 스네어와 컴프레셔 가득 찬 드럼 질감은 마치 80년대 후반~90년대 초중반의 

일본식 댄스 음악을 듣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사운드를 좋아해서 이곡이 반가웠습니다. 
이곡은 쨉쨉이 연주라 불리는 느낌의 뮤트 기타 리프가 곡을 주도하는데 꽤나 매력적입니다.
사실 좋은 곡이라는 게 악기를 많이 쓰고 꽉 찬 음압의 믹싱을 한다고 좋은 곡이 아니라 
소수의 악기로 곡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개성 있는 사운드를 가진 곡들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곡은 댄스곡치곤 그렇게 화려한 기술들을 쓴 곡이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반대로 그 점이 오히려 이 곡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후렴구 멜로디도 나쁘지 않고 준수합니다. 여느 가수의 EP 수록곡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가질 만큼의 좋은 곡입니다.  

5.Like A Star


굉장히 전통적인 구조의 한국식 발라드입니다. 
곡의 코드전개나 어레인지나 가사 모든 면에서 특출 날 게 없게 들립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라서 평가는 잘 못하겠지만 듣기에 나쁘지 않은 멜로디의 곡입니다. 
이런 곡은 후렴구가 좋아야 하는데 조금 뻔한 멜로디라 아쉽습니다.
가사가 이채연이 직접 참여하였는데 꽤 잘 쓴 가사라고 생각 듭니다. 

- 앨범 총평 -



1. 전작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무거워진 사운드들과 댄스하기 좋은 곡에 무게를 둔 EP앨범이라 느꼈습니다.

2. 이채영의 보컬 퍼포먼스는 전작 ("HUSH RUSH") 대비 개인적으로 크게 개선된 점은 못 느꼈지만 나름 준수했습니다.
좀 더 목소리 색채가 명료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듣는데 답답합니다.
사실 댄스가 주 무기인지라 제가 너무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3. 오히려 전작이("HUSH RUSH") 좀 더 대중적이고 다양성이 있었습니다. 작곡가 라이언 전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앨범 퀄리티가 전작에  못 미칩니다. 

4. 랩피처링이 한 두곡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타이틀곡("KNOCK")은 분명 정말 훌륭한 곡이고 이채연의 행보의 응원을 보냅니다. 

롱런하며 다음 EP 또는 정규도 계속 발매 해주는 아티스트가 되길 희망합니다.   
이상, 이채연의 두 번째 EP 앨범 "Over The Moon"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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