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사 AI 어니봇이 ChatGPT를 앞선다고 발표
중국 바이두는 자사의 새로운 AI가 일부 지표에서 ChatGPT를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선도적인 검색 엔진 제공업체인 바이두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국의 네이버나 미국의 구글 같은 초 대형 기업입니다. 그들은 자사의 인공 지능 챗봇이 여러 주요 지표에서 널리 사용되는 ChatGPT 오픈 AI 챗봇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인공 지능 챗봇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고 지난 3월 어니 봇 (Ernie Bot)이라는 챗봇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ChatGPT에 대항할만한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동안 어니 봇은 바이두의 구형 어니 3.0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나 지난 화요일 신버전인 어니 3.5 모델을 공개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니 3.5가 "종합적인 능력 점수에서 ChatGPT를 능가"하고 "여러 중국어 능력에서 GPT-4를 능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공신력 있는 저널인 사이언스 데일리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했던 두 가지 벤치마크인 AGIEval과 C-Eval의 데이터를 인용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AI 3.5 모델은 더 나은 학습 및 추론 효율을 제공하므로 향후 더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두는 새로운 모델 역시 기존에 AI 3.0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이 외부 '플러그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플러그인은 바이두의 AI가 긴 텍스트를 요약하고 더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시나리오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그들이 새로 공개한 어니 3.5 홍보 영상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챗봇이 여행 일정을 생성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제품을 광고할 수 있는 가상의 인간과 같은 라이브 스트리머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그들이 처음 어니 3.0을 공개할 당시 어니 3.0의 작은 기술적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어를 잘 구사하기는 하지만 잦은 오류를 일으키고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는 AI였습니다. 당시 발표 후, 바이두 주가는 하루동안 4.5%가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못했었습니다.
이 당시 유저들 사이에선 좀 불안정한 챗봇이라는 악평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인공 지능 챗봇시장에 바이두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우리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들끼리의 경쟁은 환영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