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웨이즈(Waze)"직원 해고 시작
구글은 자사 네비게이션앱인 웨이즈(Waze)의 광고 시스템을 구글 Ads 통합하면서 일자리를 줄이기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해고 인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웨이즈는 국내에선 생소할 수 있으나 전 세계 적으로 월간 이용자가 1억 5000만 명에 달하는 대형 내비게이션 앱이며 운전 중인 교통상황들을 공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심지어는 단속 경찰들이 있는 위치까지 공유해 줍니다.)
구글은 "웨이즈 광고주에게 더 나은 장기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웨이즈의 기존 광고 시스템을 구글 Ads로 전환할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웨이즈 광고 수익 창출에 역할을 축소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웨이즈 근무 직원은 500명 정도인데 얼마나 해고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마 팀에서 광고 관련 부서의 직원들이 해고될 것 같습니다. 구글은 이미 작년 12월에 웨이즈를 구글 지도 팀을 통합하여 구글 지도, 구글 어스, 스트리트 뷰를 포함한 실제 매핑 제품을 포트폴리오인 구글 Ads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이 통합시킨 이유는 비용 절감 원인이 첫 번째이며 첫 번째 일 것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번 발표 때 회사가 생산성을 20%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중복되는 팀은 합병할 수 있음을 얘기했었습니다. 그가 얘기한 중복되는 팀 중 하나가 웨이즈 광고시스템과 구글 Ads인 것 같습니다.
사실 웨이즈와 구글 Ads는 모두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서로 약간 다른 목적과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웨이즈는 실시간 교통 정보와 내비게이션에 중점을 둔 앱으로, 주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치 기반 광고를 제공하는 반면에 구글 Ads는 광고주들이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를 게재하는 광고 플랫폼으로,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전달합니다. 아마 구글은 웨이즈 내의 광고팀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한편, 구글은 과거 2013년 웨이즈를 약 13억 달러에 인수하였었습니다.
조직 합병을 하더라도 웨이즈에 대한 독립 서비스는 유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기존 웨이즈를 사용하던 분들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회사의 통합 관리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좋은 결정이라 생각 듭니다.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구글조차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현재 경제 상황들이 조금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