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객에게 손가락 욕 날린 미국 항공 직원
지난 29일 한 한국인 탑승객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내용은 미국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을 기다리던 한국인 승객이 현지 공항 직원에게 "F*ck you" 손가락 욕을 먹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가려는 도중 샌프란시스코 내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현지 직원에게 손가락 욕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인 탑승객이 카운터에 30분 넘게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현지 직원들이 줄을 선 승객들에게 다시 줄설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줄이 길었고 이미 30분을 넘게 기다리고 있던 탑승객은 "다른 사람들이 먼저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줄을 새로 만드느냐? 기존에 줄을 서고 있던 사람들이 뭐가 되냐?"라고 항변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공항 직원은 줄을 다시 서라고 완강히 다시 얘기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공항 직원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해 본인의 명찰을 가리고 탑승객에게 "네가 어쩔 건데?"라고 하면서 손가락욕을 3차례 넘게 했다고 합니다.
한국인 승객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였고 대한항공측에 고발하였습니다. 대한항공에선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에게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지점장은 그 사람을 직접 만났고 한국인 승객에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대신 동영상을 지워주고 해당 사건을 퍼트리지 말기를 조건으로 걸었다고 합니다.
한국인 승객인 이 보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이 타 항공사 카운터 대기줄에서 서 있다가 옮기는 과정에서 항공 직원과 언쟁이 발생한 일”이라며 “해당 직원은 대한항공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요청했고 다른 직원들에게 철저한 재교육을 요청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걸 보면 고객 응대 수준은 우리나라보다 더 부자인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높다는 걸 가끔 느낍니다.
한국 공항이었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미국에선 벌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