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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인간"이 될 수 있는지 물어본 어이없는 면접 사연

미니무그 2023. 7.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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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영리 사단법인 회사에서 면접자에게 "사축인간"이 될 수 있냐고 질문하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축인간" 이란 회사와 가축을 합쳐 만든 신조어로, 자신의 자유의지와 인생을 회사에 좌지우지당해 회사의 가축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불쌍한 직장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난 6월 7일경 한 면접자가 "한국벤처캐피털협회"라는 비영리 사단법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당시 면접관 5명과 면접자 2명이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자의 당시 회상 인터뷰에 따르면

"야근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그럼 '사축인간'도 될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제가 '사축까지는 될 수 없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지금 적고 있으니까 말 제대로 하세요'라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인격적으로 존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 면접자는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와 같이 면접한 면접자들도 그와의 채팅방에서  "이 말을 같이 들었었다"라고 글을 남겨 이 얘기가 거짓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협회 측에서는 "사축인간이 아니라 워라밸을 챙겨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 질문이 아닌 조언을 한 것입니다."라고 해명하였지만 이 소식을 접한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싸늘합니다.

 

전문가들도 또한  의도가 어떻든 간에 "사축 인간"이라는 용어 자체를 언급한 게 문제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축인간" 이란 신조어는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진 사람은 소설가인 아즈치 사토시란 일본인 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본기업은 문화적으로 직원들에게 직장에 열과 성을 다하란 자세를 요구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잘못된 기업문화를 꼬집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도 국내와 다르지 않게 예전부터 노동 착취가 심한 것 같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였는데 ..

국내 노동자의 인권 문제는 아직은 먼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한, 두세 대는 지나야 선진국 같은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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