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붙여지는 모짜르트의 연애 편지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연애 편지가 2023년 7월에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1782년 여름에 모짜르트가 직접 쓴 이 두 페이지짜리 편지에는 곧 장모가 될 사람과의 '오해'를 겪은 후 친한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내용의 편지 내용입니다.

 

크리스티의 도서 및 원고 책임자인 토마스 베닝은 이 편지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편지의 내용의 정황을 살펴보면 장모는 자신의 딸을 되찾기 위해 경찰을 보내려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편지에서 모짜르트는 큰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과감 없이 멋지게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생전에 많은 편지를 썼지만 그 중 하나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며 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에 느낀 감정에 확실하게 표현 되어있는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썼을 당시 모차르트는 26살로 빈에 도착한 직후였습니다.

첫 번째 주요 오페라의 성공으로 그의 커리어가 날개를 달았지만, 그의 연애 생활은 사실 순탄하지 못했고 곧 있을 콘스탄체와의 결혼을 앞당기고 싶어 했습니다.

원래 모짜르트는 가톨릭 신앙심이 깊은 매우 엄격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편지에서 그는 콘스탄체과의 혼전 동거 사실을 매우 조심해 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하지만 결과 적으로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며 결국 기존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차르트와이 연애 편지를 쓴 직후 실제로  콘스탄체과 결혼했고, 1791년 35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함께했습니다.

이 편지는 7월 크리스티 클래식 위크 특별 세일의 일부로 경매에 붙여질 계획이며, 30만 파운드에서 50만 파운드(한화 약 5억~8억)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모차르트 편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